내년 中企 수출지원 1270억…중국진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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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지금 중기에선 내년 中企 수출지원 1270억…중국진출 강화 중기청, 수출역량강화·中 타오바오 입점·인증획득 사업

기사입력2014-12-18 00:00

이혜원 기자 (dipsy@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소기업청이 1270억원 규모의 2015년도 중소기업 수출지원 예산을 확정·발표하고, 내년에 중국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기청 전세희 사무관은 최근 열린 ‘2015년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합동설명회’에서 “내년도 중기청의 정책 방안은 중국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중국과 FTA를 체결한 뒤 3~5년 이내에 중국에 진출하지 않으면 늦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청, KOTRA, 무역보험공사가 함께 개최한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합동설명회. ©중기이코노미

이와함께 전체 수출지원사업 예산도 늘어났다. 2014년 896억원이었던 예산은 2015년 1270억원으로 확정됐다. 기존 사업 예산은 소폭 증가했고, 수출 R&D기업을 지원하는 ‘수출연계기술사업화’(20억원)와 3년 연속 급신장한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가젤형기업’(250억원) 사업은 신설됐다.

◇수출 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중기청의 수출지원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수출역량강화 사업이다.

수출 역량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며, 내년에는 1400개사에 4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무역교육, 디자인 개발, 해외시장 정보 제공, 해외시장 개척활동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전년도 수출액을 기준으로 수출기업은 세 단계로 나뉜다. ▲수출초보(전년도 수출액 100만달러 이하 기업) ▲수출유망(500만달러 이하) ▲글로벌 강소(500만달러 이상) 기업 중 해당되는 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기업 단계별로 지원 한도도 다르다. 수출초보기업(700개사)은 2200만원, 수출유망기업(500개사)은 4300만원, 글로벌 강소기업(200개사)은 1억원이다.

중소기업 수출역량강화 지원사업은 2015년 1월 중에 공고될 예정이며,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exportcenter.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료=타오바오 홈페이지 화면>

◇中 최대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 입점 지원=수출기업의 온라인 유통망 확보를 위한 사업도 있다.

온라인 유통망 부문에서는 글로벌 오픈마켓에서 중소기업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지원한다. 언어장벽 때문에 해외 오픈마켓에 섣불리 진출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오픈마켓 상품페이지 제작, 등록, 판매, 배송, 대금회수, 판매전략 컨설팅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확보된 오픈마켓은 중국의 ‘타오바오’ 일본의 ‘라쿠텐’과 ‘큐텐’ 미국의 ‘아마존’ ‘이베이’ 등 5개다. 중기청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터키 내 오픈마켓인 ‘누마라 온비르’도 추가될 예정이다. ‘누마라 온비르’는 한국의 11번가가, ‘큐텐’은 지마켓이 해외에서 운영 중인 오픈마켓이다.

지원금액은 한 기업당 300만원 한도며, 총 1500개사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 생산 제품으로, 한국에서 생산된 소비재여야 한다.

해외 온라인 유통망 진출 지원사업도 2015년 1월 중에 공고될 예정이며,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exportcenter.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해외 전시회·바이어 발굴 ‘무역촉진단 파견사업’=무역촉진단 파견사업 예산도 확대됐다.

160억원이었던 무역촉진단 파견사업 예산은 2015년 180억원으로 늘었으며 지원규모는 2800개사다. 이 사업에서는 해외전시회, 시장개척단, 수출컨소시엄 파견 등을 지원한다.

해외전시회 사업에서는 선정된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한국관을 운영하는 부스설치, 물류비를 50%까지 지원한다. 기업당 한도는 1000만원이다.

시장개척단에서는 중소기업을 현지에 파견해 바이어와 상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사업 역시 공통비용의 50%까지 지원하며 기업당 한도는 1000만원이다.

수출 컨소시엄은 중소기업 여러 곳이 모여 공동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컨소시엄당 2억원 한도며 공통비용의 70%까지 지원한다.

무역촉진단 파견사업 역시 2015년 1월 중에 공고될 예정이다. 신청은 중소기업 해외전시포탈 홈페이지(www.sme-expo.go.kr)에서 하면 된다.

일부 품목은 ‘CE’ 인증마크를 부착해야 EU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자료=wikimedia commons>

◇해외인증 획득에 3000만원까지 지원=수출 상대국이 요구하는 각종 해외규격과 인증획득을 지원하는 사업도 있다.

CE(유럽공동체 마크), NRTL(미국국가인정시험소), CCC(중국강제 인증) 등을 획득할 수 있도록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예산은 165억원으로 지난해(132억원)보다 30억원 이상 늘었으며 지원대상은 1600개사다. 일반인증은 1400개 업체에 670만원까지, 고부가가치인증은 200개 업체에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내수기업은 인증획득 비용의 70%를, 수출기업은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해외규격인증 획득지원 사업은 분기별로 공고되며,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exportcenter.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