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문턱 못넘는 中企, 정부지원 활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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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지금 중기에선 수출 문턱 못넘는 中企, 정부지원 활용을 중기 정부지원 ‘Know-Where’ ① 수출 걸음마 기업

기사입력2014-11-18 15:15

채송화 기자 (songhwa0123@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연재를 시작하며

중기이코노미는 중소기업청이 펴낸 ‘내 손안의 정책 가이드북’의 내용을 수출 걸음마 기업 지원, 글로벌 역량 강화, 소상공인 지원, 창업벤처기업 지원, R&D 관련 지원 등 5개 분야로 나눠 소개한다. 현장의 중소기업들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찾아갈 수 있는 ‘Know-Where’의 나침반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중기 정부지원 ‘Know-Where’ 게재 순서

①수출 걸음마 기업

②글로벌 역량 강화

③소상공인 지원

④창업 벤처기업 지원

⑤R&D 관련 지원

2015년 사업계획 확정을 앞두고, 정부의 중기 관련 지원정책을 탐색하는 중소기업계의 손길·눈길이 분주하다. 규모·역량·지향점이 다른 중소기업들에게는 자신에게 맞는 지원책을 찾는 것부터가 의미 있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7월 중소기업청이 발간한 ‘내 손안의 정책 가이드북’이 기업들에게 좋은 나침반이 돼 줄 수도 있다. 이 책은 중기청·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 등 12개 관계부처의 핵심정책 정보 100개를 추려 정리한 것이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의 ‘수출 역군화’는 정부 주요 정책의 하나다. 이제 막 수출에 뛰어든 중소기업들의 인증획득, 거래처를 비롯한 해외 네트워크, 초창기 무역금융 등 수출 초보기업의 ‘문턱 넘기’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이 있다. 이 시리즈에서 별도의 표기가 없을 경우, 중소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상의 분류를 따른다.

수출준비 마쳤는데 인증 없어 고민?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이 정답

수출에 적합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중에서도 해외정보 또는 전문인력이 부족해 수출대상국이 요구하는 해외규격인증을 획득하지 못해 난관에 처한 경우가 많다.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을 통해 시험 및 인증비용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해외 규격인증 지원

<자료=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 ©중기이코노미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내수기업과 수출실적 5000만달러 미만의 수출기업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지원대상 규격은 CCC, CE, CU, NRTL 등 218종으로, 기업당 1회에 2개 인증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원분야는 일반규격인증, 고부가가치인증으로 나뉘며, 분야별 해외규격인증 획득비용은 정부출연금 한도기준 및 수출능력구분에 따라 50~70% 비율로 차등 지원된다.

일반해외규격인증의 경우 최대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내수기업은 비용의 70%, 수출기업은 50%를 지원받는다. 고부가가치인증의 경우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내수기업 70%, 수출기업 50%를 각각 지원받는다. 정부지원금은 사후정산 방식으로 지급되므로 해외규격을 획득한 후 완료보고를 마쳐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www.exportcenter.go.kr) 또는 중소기업청 해외시장과(042-481-4574)로 문의하면 된다. 2015년 신청기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보통 연간 5회(2·4·6·8·10월) 진행돼 왔다.

생생한 현지정보 필요하다면
해외 민간 네트워크 활용

해외 민간 네트워크 활용

<자료=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 ©중기이코노미

구체적인 해외진출 아이템과 계획은 세웠지만 현지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라면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컨설팅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중소기업청은 해외진출 희망 중소기업에게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8개국에 136개의 해외 민간 네트워크를 지정했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컨설팅을 받게 된다. 신청대상은 중소기업법상 중소기업이며 선정된 기업은 지정된 해외 민간 네트워크와 상호 컨설팅 계약을 맺고 이에 따른 컨설팅비 일부를 지원받게 된다.

지원분야는 기술수출(제휴), 해외투자유치, 조달진출, 품목별 타깃진출, 인큐베이팅 서비스, 현지투자 지원, 해외유통망 진출, 수출지원 8개 분야로 나뉜다.

구체적인 해외진출 계획을 수립해 놓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수출역량별로 컨설팅 비용 지원 비율은 차등 적용한다. 500만달러 미만(초보·유망) 기업은 소요비용의 70% 이내, 500만달러 이상(글로벌 강소기업) 기업은 50% 이내다.

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중소기업청 해외시장과로 문의하면 된다. 신청은 매년 1~2월에 진행된다.

수출 소요비용 걱정이라면
중기중앙회 지원 프로그램

초보기업은 수출에 필수적인 무역금융의 문턱을 넘기도 버겁다. 수출실적이 부족하거나 담보력이 취약해 시중은행의 무역금융을 이용하는 데 어려운 기업이라면, 수출품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생산품(용역, 서비스 포함)을 수출하려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계약(L/C, D/A, D/P, Local L/C, T/T, M/T, 구매확인서, O/A. 해외조달계약에 따른 P/O) 또는 수출실적에 근거한 수출 소요비용을 지원한다. 융자제외 대상업종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대출금리는 정책자금 기준금리에서 0.9%p 가산되며 기업당 연간 10억원 한도 내에서 180일 이내로 융자가 가능하다. 해외조달시장 참여 중소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무역보험공사 환변동보험가입 기업 등은 기업당 30억원 이내로 확대 지원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www.sbc.or.kr) 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부(02-769-6700)로 하면 된다.

초보부터 강소기업까지…
단계별 수출역량 강화사업

<자료=중소기업청 내 손안의 정책가이드북>

제조업 및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 지식기반 관련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라면 수출규모와 역량에 맞춰 해외마케팅을 지원한다. 수출과 관련한 교육, 디자인, 바이어 연계, 심층시장 조사, 글로벌 브랜드 개발 등 수출에 필요한 내용들을 ‘수출초보’, ‘수출유망’, ‘글로벌강소’ 등으로 구분해 차등 지원한다.

전년도 수출액 기준 100만달러 이하 기업은 수출초보 기업, 500만달러 이하는 수출유망 기업, 500만달러 이상 기업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분류된다.

수출초보기업의 경우 수출교육, 홍보디자인 개발, 시장정보 제공 및 홍보지원, 해외시장 개척활동 지원 등 2000만원 한도에서 소요비용 90%를 지원받는다. 수출유망기업은 동일한 사업 내용으로 3000만원 한도에서 소요비용 70%를 지원받는다. 수출 성장성이 우수한 글로벌 강소기업에 대해서는 유사한 사업 내용으로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소요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신청기업은 단계별 순차적 지원만 받는다. 수출유망기업으로 지원했을 때, 수출초보기업에 해당하는 지원은 받을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2014년 기준으로 수출초보기업은 1000개사, 수출유망기업 400개사가 각각 지원을 받았다.

매년 1~2월 신청을 받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수출지원센터(www.exportcenter.go.kr) 또는 중소기업청 해외시장과에서 확인하면 된다.